금호타이어 노조 재신임..교섭 전망은?

입력 2009년09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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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일 실시된 금호타이어 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현 고광석 지회장이 재신임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노사교섭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사측이 노조의 선거기간에 쟁의대책위원 21명을 고소한 데 이어 조만간 정리해고자 명단의 개별통보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2일 광주와 곡성공장은 광주공장에서, 평택공장은 현지에서 각각 차기 집행부 선거를 치른 결과 기호 3번으로 나선 고광석 현 지회장이 다시 신임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측과의 협상을 이끌어 온 현 집행부의 노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어서 그동안 사측의 강경 태도에 대한 조합원 반발 등을 고려할 때 더욱 선명한 노선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회사 측은 직장폐쇄와 정리해고 압박에 이어 노조간부 무더기 고소 등 노조에 "백기 투항"을 요구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어 협상에 작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임금교섭이 시작된 지난 6월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노조 옥죄기"를 계속해 오고 있다. 노조의 전면파업에 직장폐쇄 처방을 내렸고 1차 희망퇴직에 이어 지난달 31일까지 2차 퇴직 접수를 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 또 예년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파업기간 임금 손실분에 대한 노조 측의 보전 요구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는 노조가 임금 7.48% 인상안에서 "임금동결"로 크게 후퇴한 수정안을 제시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노사교섭의 난관이 될 전망이다.

집행부 선거 과정에서 노조원 고발 등 사측의 예상치 못한 강경 대응에 노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노조는 그동안 제시한 수정안을 통해 더 물러설 곳도 없는 양보를 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3일 오전 제22차 교섭을 갖자고 요청하는 한편 교섭에 성과가 없으면 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이라고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노조원의 재신임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된 신임 집행부가 사측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고 나설 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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