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문 "멀럴리, CEO직 계속 맡아줘"

입력 2009년09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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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럴리(64)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회생시키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빌 포드 주니어 회장 등 창업주 가문으로부터 CEO직에 대해 무한정의 보장을 받았다.

빌 포드 주니어 회장은 3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모임에 참석 "멀럴리 자신이 바라는 한 CEO직에 재임하기를 원하며 그것도 상당한 기간 그렇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멀럴리는 보잉의 상용기 사업부문 책임자로 있던 중 지난 2006년 9월 당시 CEO직에서 사임한 빌 포드 주니어의 발탁으로, 당시 자동차 "빅3" 중 가장 취약한 이 회사의 흑자전환 추진 조타수로 영입됐다.

포드 주니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새로운 소유구조와 경영진을 갖추고 미 정부 지원과 주도로 법정관리 상태를 벗어난 이후, CEO로서 멀럴리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신뢰를 표시한 것이다.

한편 멀럴리를 비롯해 GM의 릭 왜고너, 크라이슬러의 밥 나델리 등 자동차 빅3의 총수들은 과거 1년 사이 미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는 것과 관련 의회의 시험대에 서기도 했는데 왜고너는 오바마 행정부의 압력 속에 물러났다. 또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경영관리로 넘어간 크라이슬러의 나델리 CEO는 지난 6월 자진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멀럴리 CEO는 포드사의 경영관리 단계를 줄여 의사결정의 신속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을 망라해 관리자 주간회의를 개최하는 등 "하나의 포드사(One Ford)"를 강조해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멀럴리의 이같은 전략과 함께 흑자전환을 위한 2006년말 230억 달러 차입 등에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로, 회사 측도 연간 기준으로는 2011년 최소한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의 자동차 판매는 미 정부의 "중고차 보상판매" 시책에 힘입어 지난 8월중 17%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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