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직접 또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유수 브랜드인 사브와 볼보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국영 자동차 지주회사인 "베이징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 홀딩스"(BAIC)는 스웨덴 슈퍼카 메이커 쾨니그제그가 제너럴 모터스(GM) 자회사 사브를 인수하는데 소수 지분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쾨니그제그의 크리스티안 폰 쾨니그제그 최고경영자(CEO)가 9일 밝혔다.
쾨니그제그는 "(중국측 참여가) 새로운 사브의 앞길을 열어주는 매우 중요한 조치"라면서 앞서 당국의 재정 지원없이 인수할 방침임을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쾨니그제그측은 앞서 미국과 노르웨이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사브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과연 당국의 재정 지원없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BAIC는 지난 7월 GM 자회사 오펠 인수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포드가 팔려고 내놓은 볼보에도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BAIC는 베이징 시정부와 5개 자동차 메이커가 구성한 지주회사로 지난해 모두 77만1천600여대를 생산한데 이어 오는 2015년까지 생산량을 200만대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쾨니그제그측 발표가 나오기 몇시간 전 중국 자동차 회사 지리도 모회사를 통해 볼보를 인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리가 볼보 인수에 성공하면 볼보의 기술을 받아들여 대외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리가 유수의 국제 브랜드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자동차 회사 SAIC가 쌍용차를 인수했다가 철수한데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면서 다른 중국 메이커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외국 유수 브랜드 인수에 뛰어드는데 대한 찬반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