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1994년 전설적인 슈퍼카 맥라렌 F1, 2003년 벤츠와 합작 개발한 SLR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모델 MP4-12C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발표에 앞서 최근 공개했다.
차명 MP4는 맥라렌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코드네임, 12는 프로토타입부터 양산모델이 나오기까지 테스트했던 차량 수, C는 카본 섀시를 뜻한다. 과거 고든 머레이 시절 맥라렌 F1은 3좌석, 금박 엔진 후드 등 당시로선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형식과,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하는 슈퍼카 컨셉트였으나 그가 빠진 후 개발한 MP4-12C는 편안한 GT카에 가깝게 개발됐다.
이 차는 전반적으로 맥라렌 F1의 모티브와 현대 자동차 기술의 총체인 F1의 기술을 활용했다. 낮은 앞쪽 선이 지붕으로 매끈하게 넘어가면서 살짝 올라간 후미, 버터플라이 도어와 길게 뻗은 그릴 등은 과거 맥라렌 F1의 모습을 반영한다. F1의 제작방식과 동일한 카본 모노코크쉘 방식(운전석과 앞부분 일부까지 독립된 구조로 제작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듈로 붙여 나가는 방식)의 섀시 구조로 만들어 충격과 비틀림에 강하며 가볍다.
후륜 미드십 구조이며 엔진은 V8 3.8ℓ 트윈터보를 얹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7단 SSG(Seamless Shitf dual clutch Gearbox) 변속기를 조합해 0→시속 100km 가속시간 3.4초, 최고시속 320km의 성능을 자랑한다.
새 차는 주행모드는 오토, 스포츠, 윈터가 있으며 론치컨트롤 기능과 코너링 시 언더스티어를 줄여주는 브레이크 스티어라는 리어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했다. 브레이크 작동 시 리어윙이 에어 브레이크로 활용되고, 차고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실내에는 Wi-Fi 인터넷과 온보드 컴퓨터 등의 첨단장비가 탑재된다.
맥라렌은 이 차의 판매목표를 연간 4,000대로 잡았다. 경쟁차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LP560 등이 있다. 판매가격은 12만5,000~17만5,000유로(약 2억 원대 중반~3억원대 초반)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준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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