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구치 료혜(인디고)가 CJ오 슈퍼레이스 5라운드 슈퍼2000 클래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예선을 통해 폴포지션을 잡은 료혜는 스타트와 함께 빠르게 나서며 뒤를 쫓은 이재우(GM대우)와 초반 경쟁을 펼쳤다. 3그리드에 위치했던 같은 팀의 조항우는 강민재(팀 챔피언스&그리핀)에 자리를 내주면서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이후 료혜와 이재우가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예선 6위였던 조장군(파이널 레이싱)이 3위로 올라서면서 강민재와 조항우는 각각 한 단계씩 떨어졌다.
5랩째 들어서면서 3위 경쟁에 조장군, 강민재에 이어 오일기(GM대우)가 가세했다. 여기에 김중군(에쓰오일 레이싱)과 서동빈(바보몰)이 바짝 따라붙으면서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다. 그러나 예선 3위였던 조항우는 차에 문제가 있는 듯 뒤로 밀리다 결국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동시에 진행된 슈퍼1600 클래스는 출발부터 이동훈(넥센 R스타즈)과 같은 팀의 이화선, 박시현(KT돔), 김봉현(GM대우) 등이 선두경쟁을 벌였다.
11랩을 넘어서면서 1, 2위를 달리는 료혜, 이재우는 1초 차이의 경쟁을 지속했다. 이와 달리 3위를 달리던 조장군이 1번 코너에서 미끄러지면서 뒤쪽으로 밀려났다. 이후 김중군이 앞선 강민재와 오일기를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오일기가 1초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3위 경쟁이 볼만했다.
총 25랩을 달리는 통합전에서 료혜는 경기 종반 이재우와의 차이를 2초로 벌리며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3위와는 17초 이상 거리를 벌렸다. 3위를 노리던 오일기는 고의 푸싱으로 페널티를 받으면서 경쟁에서 멀어졌다.
슈퍼1600 클래스에선 박시현이 18랩째 선두였던 이화선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김봉현이 3위로 올라섰으나 거리차이는 1~3위가 1초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22랩에 들어서면서 료혜는 이재우에 3초 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하고 있었다. 김중군은 미끄러진 후 뒤따라온 조장군에 4초 이상을 앞서며 3위 자리를 굳혀 나갔다. 결국 통합전 슈퍼2000 클래스에서는 료혜가 우승했다. 이재우는 자신의 그리드 포지션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7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60kg의 핸드캡 웨이트를 얹은 박시현이 예선 5위에서 출발해 우승하면서 그 저력을 발휘했다. 이화선이 올시즌 처음으로 2위로 골인했다. 이동훈(핸디캡 웨이트 50kg)도 무거운 차체를 힘겹게 이겨내면서 3위에 올랐다.
다음 경기는 올시즌 마지막으로 오는 10월11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태백=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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