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코리아 스쿠터 레이스 챔피온십"(KSRC) 3라운드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 스피드트랙에서 열렸다.
이 날 경기는 여성 패션&타임트라이얼, 시티 시범전, 50cc 대학전, 50cc 통합전, 튜닝 비본으로 구분해 치렀다.
첫 경기로 개최된 여성 패션&타임트라이얼은 여성 드라이버들이 다양한 옷을 입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트랙을 도는 경기다. 선수들은 70초라는 시간동안 레이스를 벌이고 이후 복장점수를 합산, 최종성적을 냈다. 레이스 결과는 이은정(홍익)이 70초138을 기록, 70초에 가장 근접한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티 시범전에선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했다. 참가번호 5, 6, 7, 8번을 받은 10대들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과거 폭주경력이 있는 청소년들로, 주최 측인 대림자동차가 교화 목적을 위해 이들에게 레이싱 교육과 대회 참가를 종용했다.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8번 김남호(바이크를 사랑하는 청소년모임)는 경기 첫 출전에 3위에 오름으로써 재능을 인정받았다.
총 25랩을 도는 50cc 대학전에서는 차성훈(광신대 개나리)이 폴투윈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14랩까지 2위 자리를 지키던 신동민(두원공대)은 15랩째 7그리드에서 치고 나온 조 현(동국대 개나리)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조 현은 이후 차성훈을 맹추격했으나 0.760초 차이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50cc 통합전(25랩)에서는 클럽스톰의 오성진이 1위에 올랐다. 예선 1위로 시작한 오성진은 같은 팀의 2번 그리드 김남철에게 첫 코너에서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5랩째 김남철이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다시 1위로 나섰다. 예선 5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전직 바이크 전문기자 출신의 김민호(클럽스톰)는 1랩 두 번째 코너에서 스쿠터가 회전하는 사고를 겪고 하위권으로 뒤쳐졌음에도 선두를 무섭게 추격, 4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튜닝 비본 클래스에서는 김창혁(킥스 파오 TMSR)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선 3위의 김창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코너에서 빠르게 앞으로 치고나가 폴포지션을 잡았던 김진용(인천 대림모터스)을 제쳤다. 김창혁은 1위가 된 후 안정된 주행으로 25바퀴를 다 돌 때까지 끝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2위는 김진용, 3위는 5번 그리드의 박종규(범아 XRT No.1)가 차지했다.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될 다음 경기는 10월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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