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프랑크프루트 국제모터쇼가 현지 시간으로 15일 사전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30개국 753개 업체들이 참가해 82종의 신차를 내놓는 등 열띤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주최측은 금융위기에도 이 같은 참가 열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의 화두는 "친환경, 그린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규모는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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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
이번 모터쇼는 세계 시장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신차와 컨셉트카만 82종이 전시됐다. 이들 차종의 주제는 공통점은 "환경"이다. 특히 전기 양산 차종이 많이 등장하면서 가까운 미래는 전기차가 자동차역사의 주인공으로 떠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슈퍼 스포츠카는 물론 소형차에도 전기 바람은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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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X6 하이브리드 |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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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블루제로 |
독일에서 열린 모터쇼답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의 신차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벤츠는 SLS AMG와 뉴 E클래스 에스테이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비전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놨다. 특히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0㎞를 주행하는데 연료소비량은 3.2ℓ에 불과한 게 특징이다.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 60마력 하이브리드 모듈, 그리고 충전이 가능한 1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0-100㎞/h는 5.5초다. 이외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이 가능한 연료 전지차 B‑클래스 퓨얼셀과 전기차 블루제로 E-셀 컨셉트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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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SLS AMG |
스포츠 전기차 SLS AMG eDrive 컨셉도 등장했다. 전기 에너지로만 달리는 SLS AMG는 최대 571마력을 발휘한다. AMG 6.3ℓ V8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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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L1 컨셉트 |
BMW는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7시리즈 하이브리드와 X6 하이브리드, 소형 SUV X1,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각각 주 무대에 올렸다. 이 가운데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정통 세단과 SAV 개념을 합친 새로운 차종으로 언론의 조명을 한 몸에 받았다. 최대 306마력의 3.0ℓ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407마력의 V8 엔진, 그리고 3.0ℓ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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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E업 전기차 |
아우디는 고성능 순수 전기 스포츠카 e-트론 컨셉트를 내보였다. 순수 전기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최대출력은 313마력에 달한다. 0-100은 4.8초면 충분하다. 전기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2400㎞ 정도이며, 2인승이다. 방전된 배터리의 충전시간은 6~8시간이며, 고압 전류(400V, 63Amp)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된다. 이외 초고성능 오픈 스포츠카 R8 스파이더 5.2 FSI 콰트로, 다이내믹한 성능의 S5 스포츠백, 배기가스를 극소화한 A4 3.0 TDI 클린 디젤, 가변 연료를 사용하는 A4/A4 아반트 2.0 TFSI, 연비 18.2㎞/ℓ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A3/A3 스포츠백 1.2 TFSI 등 6개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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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911 터보 |
폭스바겐은 9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먼저 이업(E-Up) 컨셉트는 전기차로 무대에 올렸다. 2013년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130㎞의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외 L1 컨셉트도 공개했다.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중량이 380㎏에 불과한 2인승이다. 차세대 커먼레일 터보 디젤 엔진(2기통 TDI)과 전기 모터가 탑재됐으며, 100㎞를 달릴 때 1.5ℓ가 공기저항계수(Cd)는 0.195로 적다. 2013년에 양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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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전기차 3종 |
오펠은 지난 3월 제네바에 선보였던 전기차 암페라와 플래그십 차종 인시그니아를 적극 내세웠다. 특히 오펠은 마그나로의 인수가 모터쇼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상대적으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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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보레 스파크 |
포르쉐는 뉴 911 터보를 공개했다. 7세대로 3.8ℓ 엔진을 탑재해 500마력을 발휘한다. 처음으로 직접 연료 분사 방식을 채택했고, 옵션으로 더블클러치 방식의 7단 PDK를 제공한다. 연비는 EU5 유럽기준 11.4~11.7ℓ/100㎞다. 0-100㎞/h는 3.4초, 최고 시속은 312㎞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로 11월부터 독일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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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로앵 C3 |
▲ 유럽
르노는 전기차 4종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카를로스 곤 회장은 전기차를 2011년부터 양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발표했다. 르노의 전기차는 트위지 Z.E. 컨셉트, 조이 Z.E 컨셉트, 플루언스 Z.E 컨셉트, 캉구 Z.E 컨셉트 등이다. 이 가운데 플루언스 Z.E 컨셉트는 르노삼성의 SM3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표준 충전은 2시간이며, 급속충전은 20분이며 된다. 차 안에서 사용되는 전화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다. 르노는 이들 전기차 시장 진출을 통해 2013년 전기차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기차 이외로는 SM3 르노 버전인 플루언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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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로앵 리볼테 컨셉트 |
푸조는 5인승과 7인승 변환이 가능한 5008과 지난 2007년 컨셉트로 공개됐던 308 RCZ의 양산형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RCZ는 2+2 쿠페로 최대 200마력의 1.6ℓ 엔진이 탑재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차종도 계획 중이다. RCZ는 2010년 봄에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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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5008 |
볼보는 C70과 C30의 신형을 공개했다. 신형 C70은 안개등의 데코와 그릴 하단의 디테일 각도를 변경하고, 수직-수평으로 이동시켜 공간감을 강조했다. 하이테크 LED 램프도 특징이다. 볼보 전복보호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뉴 C30은 이전 모델 대비 역동적으로 변화, 볼보 디자인의 정체성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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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RCZ |
피아트는 기존 푼토에 성능은 높이되 배출가스는 줄인 푼토 에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푼토 에보에는 스타트&스톱 기능 등으로 고급화됐으며, LPG 버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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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틀리 멀산느 |
시트로엥은 신형 C3와 DS3을 내놨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컨셉트 리볼테와 전기차 베를링고 또한 공개했다. 이어 회사측은 2011년 풀 하이브리드 디젤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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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LF-CH 컨셉트 |
▲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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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벤가 |
토요타는 세계 최초 풀 하이브리드 컨셉트 ‘아우리스 HSD’를 공개했다. 아우리스는 토요타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뉴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세계 최초로 데뷔했다. 2010년 초 유럽 내에서 150대를 리스할 예정이다. 이외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판매될 신형 랜드 크루저와 iQ 컨셉트 iQ스포츠와 iQ컬렉션을 선보였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LF-CH 컨셉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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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다 MX-5 |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투싼ix로 판매되는 ix35와 ix 메트로 컨셉트, 그리고 전기차 i10을 동시에 공개했다. 특히 ix-메트로는 소형 하이브리드 CUV 컨셉트로 1.0ℓ 터보 GDI 엔진과 5kW 전기모터, 그리고 듀얼 클러치 타입의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대 125마력을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이며, 연비는 30.3㎞/ℓ다.
순수 전기차 i10 EV도 내놨다. i10 EV는 16kWh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kW 전기모터를 탑재, 최고속도 130km/h를 발휘한다. 일반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충전으로는 15분 내에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는 최대 160km까지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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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루 레거시 |
기아자동차는 유럽형 MPV 벤가를 내보였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으로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됐다. 올해 말 유럽시장에 판매가 시작되며, 1.4 ℓ, 1.6ℓ급 가솔린 및 디젤 등 총 4가지 엔진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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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iQ |
미국은 포드와 크라이슬러, 시보레가 참가했다. 포드는 7인승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C-맥스를 선보였고, 시보레는 국내에서 마티즈 크레이에티브로 판매중인 스파크를 야외 별도 공간에 전시했다. 크라이슬러는 양산형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미국 빅3의 상황이 최근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 조용하게 모터쇼를 보내는 인상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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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아우리스 |
한편, 이번 모터쇼는 17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주최측은 야외 4WD 체험주행, 클래식카 전시 등으로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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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10 전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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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x메트로 컨셉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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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컨셉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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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C맥스 |
프랑크푸르트=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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