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나다 현지공장 건립 논의 시동

입력 2009년09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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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북미 자동차시장을 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캐나다 현지공장 설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현대 캐나다"의 스티브 켈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토론토 스타 경제면 머리기사로 실린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년간 현대차의 판매가 호조를 지속한다면 현지조립공장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난주 한국의 본사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켈러 사장은 이어 "2012년 말까지 연간 매출 목표가 15만대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없지만 향후 3년간 연간 매출 15만대를 달성하면 한국의 본사는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80년대 중반 캐나다에 상륙, 89년에 퀘벡주 브로몽에 첫 조립공장을 설립했으나 북미에서의 판매부진으로 4년 만에 문을 닫은 쓰라린 경험이 있다. 이후 90년대 회복세를 보인 현대차는 지난 5년간 북미시장에서 눈부신 실적을 올렸다. 특히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다른 자동차사들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가 증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 8월까지 매출이 25% 증가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9만5천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북미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15.5% 판매가 떨어지는 열악한 상황에서 이룩한 성과다. 제너널 모터스(GM), 크라이슬러, 혼다, 도요타 등 대형 제조사들의 판매는 20% 이상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획기적인 품질 개선,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모델, 공격적인 가격정책 등에서 성장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캐나다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1997년 1.4%에서 올해 7.5%로 증가하면서 6대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등 5개 자동차사 모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현대의 현지공장론이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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