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GM대우 지역총판제 우려"

입력 2009년09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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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는 GM대우자동차가 16일 지역총판제의 일환으로 3개 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우자판은 "자동차판매 경험이 없거나 미약한 업체가 자동차판매사업을 성공할 수 있을 지, 또 GM대우가 추구하는 지역총판제의 시도가 국내 자동차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지 심도있게 짚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우선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유통시장에서 동일 브랜드를 놓고 판매망을 달리할 경우 그 성공사례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GM대우의 지역총판제 도입은 모험이라고 지적했다. GM대우가 경차 마티즈를 제외하고는 경쟁업체보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 낮은 제품경쟁력에 대한 개선없이 단순히 지역총판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은 GM대우가 국내 판매대수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지 못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한정된 GM대우의 현 판매시장을 놓고 기존 대우자판 딜러들과 새롭게 참여하는 업체의 딜러 간 경쟁으로 딜러들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GM대우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더구나 대우자판 딜러들은 단순히 GM대우차만 파는 게 아니라 대우버스, 타타대우트럭 등 고수익 상용차 판매를 병행하면서 대우자판의 중고차처리 서비스 및 할부금융 서비스 등 전후방 지원을 받아 다양한 수익성을 갖추고 영업해 오고 있는 데 비해 신규 딜러들은 이 같은 여건이 안돼 독자적인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자판은 결국 고객 입장에서는 한정된 지역 내에서의 대리점 간 경쟁 격화에 따른 과다 서비스 제공 및 이면할인 등으로 구매 시 이익을 볼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딜러의 경영악화로 인해 차 구매 후 애프터서비스 및 고객관리 부실 등 전문성 결여로 결국 고객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대우자판의 주장이다.

대우자판은 이번 GM대우의 ‘지역총판제’ 운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대우자판과의 공급제한이나 중단을 선언하는 건 아니며, 또 GM대우의 지역총판제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독점적 공급권에 대한 계약체결이 아닌 이상 대우자판의 전국영업권에 대한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GM대우의 복수딜러 정책은 대우자판의 영업력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역에 한정적으로 추가로 신규 딜러를 영입, 판매력을 보완하는 전략이므로 대우자판으로서는 현재의 매출이나 판매규모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자동차판매 전문회사인 대우자판만이 갖고 있는 판매 노하우에 의한 다양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고객관리 서비스로 GM대우의 주력딜러로서 내수시장을 확고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2002년 GM대우 출범당시 전국 600여개였던 영업점을 현재 320여개의 자동차판매 전문매장으로 육성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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