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홍성봉 후보(기호 2번) 측이 18일 "상대 후보 측에서 재투표가 홍 후보 때문에 결정됐다고 음해했다"며 "1,3번 후보가 이를 공개사과한다면 조합원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선거는 홍 후보가 2위와 86표 차이로 뒤졌지만 백지 투표용지 1장이 나오면서 부정투표 시비를 우려되자 현대차노조 선관위 측에서 각 후보 측과 합의해 재투표하기로 결정이 났다. 하지만 재투표 결정 과정이 음해로 잘못 전파됐다면서 1,2위 후보 측의 사과를 전제로 홍 후보 측이 사실상 양보하는 의중을 내비치면서 재투표 결정이 번복되고 결선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4위를 차지한 기호 4번의 김홍규 후보는 전날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면서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사실상 사퇴했고 전직 노조위원장 3명은 재투표를 재고해야한다는 입장을 선관위 측에 전달했다. 중도.합리 노선의 현장연대 출신 홍 후보 측은 이날 "더이상 혼란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재투표 결정은 노조의 조기 정상화를 염원하는 조합원에게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노조의 조기 정상화가 최우선돼야한다는 점을 다시금 밝히고 부정투표로 인해 결선진출자를 확정 못 해 혼란을 준 데 책임도 느낀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 측은 "선관위는 개표과정에서 기호 3번 후보 측 참관인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백지 투표용지가 발견된 문제의 투표함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무효처리하고 영향을 미치면 재투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런데도 기호 1,3번 측은 이 모든 결정의 책임이 2번에 있다고 음해와 매도를 한 만큼 반드시 공개사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는 성명서를 내고 "백지투표용지가 발견된 문제의 투표함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경우 재투표한다는 결정은 각 후보 측과 합의해 내린 것"이라며 "회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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