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C30 모델을 기반으로 한 "완전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볼보에 따르면 C30 BEV(Battery Electric Vehicle)라고 이름 붙여진 이 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다. 완충 시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타깃으로 제작됐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안전 시스템도 특징이다.
C30 BEV는 개발단계에서 사고 전, 후 상황을 시나리오별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물리적 충돌시험을 거쳤다. 전기차의 특성에 따라 급정거 시 발생하는 배터리의 충격과 사고 상황에 따른 승객의 충격 보호 및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력차단 등을 주요 항목으로 테스트했다. 사고 과정을 다섯 단계로 분석, 전기 배터리 전용 솔루션과 필요 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충돌 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배터리 열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를 캡슐화했다. 충돌이 일어나는 시점에는 배터리에 연결된 센서가 충돌 시 정보를 자동차의 컴퓨터에 전송해 배터리 전원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 누전을 예방한다. 또 배터리 주변에 강철 빔과 기타 구조물을 강화해 충돌 충격으로부터 한번 더 보호한다.
만약 배터리가 손상돼 가스가 유출될 경우, 탑승자가 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 하단의 특수 배기관으로 유출 가스를 배출한다. 볼보는 양산화 모델을 개발하기까지 실제 사고현장의 상황을 기반으로 더욱 진보한 안전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C30 BEV는 내연기관 없이 리튬이온 배터리(24kWh)로만 구동된다. 일반 가정의 전기 소켓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완전 방전된 배터리를 일반 가정용 전기 소켓(230V, 16A)으로 충전하는데는 약 8시간이 걸린다.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150km이다. 이는 유럽 기준 일일 주행시간의 90%에 달하는 거리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h. 출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 시간은 11초 이하다.
한편, 볼보는 전기차 개발에 앞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을 혼합해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최대의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다. 이 기술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환경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값비싼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