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는 최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최고급 4도어 살롱인 16C 가리비에의 컨셉트카를 첫 공개했다.
16C 가리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희소성이 있고, 우아하며, 파워풀한 4도어 살롱을 목표로 개발했다. 현시점에서는 컨셉트카이나 부가티에 따르면 가까운 장래에 시판 가능성이 높다. 가리비에란 이름은 자전거 로드레이스인 실드프랑스의 코스 중 알프스를 넘는 험한 구간의 지명에서 따왔다. 부가티의 명차로 알려진 타입57의 4도어 사양 이름이기도 하다.
이 차는 말굽형 그릴과 동그란 LED 헤드 램프를 통해 한눈에 부가티임을 알게 해준다. 쿠페형 테일 엔드는 가리비에의 개성을 잘 표현한다. 보디는 탄소섬유로 만들고 검푸른 도장을 했다. 앞펜더와 4개의 문에는 알루미늄을 썼으며, 폴리시로 마무리했다.
파워 유닛은 W16 엔진에 2개의 슈퍼차저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세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론이 W16 8.0ℓ에 4개의 터보를 더해 최고출력 1,001마력, 최대토크 127.5kg·m의 뛰어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참고하면 16C 가리비에의 성능이 어느 정도일 지 예측 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구동방식은 4WD를 채택했다. 이 차는 또 가솔린과 에탄올을 모두 쓰는 플래그-퓨얼 차다. 새로 개발한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브레이크는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내부를 보면 중앙 전체에 걸쳐 이어진 콘솔이 인상적이다. 계기판은 대시보드 가운데에 설치해 뒷자리에서도 보이게 설계했다. 계기판 아래에는 스위스 명품시계를 넣었다. 이 시계는 탈착이 가능하며, 가죽 스트랩을 사용하면 손목시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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