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한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이 새 집행부 선거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 집행부는 "법적 요건이 결여된 효력 없는 선거"라며 선거에 불참한 채 별도의 선거를 준비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21일 쌍용차 조합원들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18일 홍모씨 등 4명이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이날부터 집행부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 노조 집행부는 후보자 등록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조 선관위는 28일 1차 투표를 실시해 다득표자 2명을 선정한 뒤 30일 결선투표를 통해 신임 노조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조운상씨 등 일부 조합원들은 8일 총회를 열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와 새 집행부 선거를 위한 선관위 구성 등 2개 안건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2개 안건 모두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통과됐다. 이에 대해 현 노조는 선관위 구성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며 28일 선거와 상관 없이 별도의 집행부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선거관리위원 모집 공고를 노조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현 노조 박금석 직무대행은 "8일 벌어진 불법총회와 이번 선거의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노조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집행부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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