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F1인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의 개최일자가 내년 10월17일로 확정됐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C)는 21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F1 월드 챔피언십 캘린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10월15~17일에 시즌 17라운드 레이스로 F1을 개최한다. 통상적인 F1의 진행절차 상 금요일인 15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6일 예선, 17일 결승 레이스를 치르는 3일간의 일정이 된다. FIA의 공식 모터스포츠 캘린더에 한국의 이름이 오른 건 처음이다.
한국은 싱가포르(9월26일), 일본(10월3일)에 이어 아시아 주요 개최국들과 3연전을 이룬다. 또 다른 인근 개최국인 말레이시아(4월4일)와 중국(4월18일)은 상반기에 일정이 잡혀 있어 한국이 아시아지역 최종전이 된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F1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관심이 이 시기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WMC 발표에 따르면 내년 개막전은 바레인, 최종전은 브라질이다. 개막전의 주무대였던 호주가 2라운드로 배정된 게 특이하다. 또 서킷 노후 문제로 한동안 그랑프리 캘린더에서 빠졌던 캐나다가 조건부로 내년 일정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경우 전통적 개최장소였던 실버스톤 서킷 대신 도닝턴파크에서 F1을 치른다.
경기 출발시간도 일부 바뀌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하는 싱가포르 외에도 호주와 아부다비가 오후 5시, 말레이시아가 오후 4시 등으로 조정됐다. 한국은 통상적인 오후 2시 출발일정을 따른다.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대표 정영조)는 이번 일정 배정에 대해 개최지인 전라남도의 10월 평균기온이 18도 내외여서 계절적으로 더위와 추위를 모두 피할 수 있다는 점, 한가위 등 주요 명절을 비켜 갔다는 점 등에서 매우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2010년 F1 캘린더가 확정됨에 따라 한국대회의 준비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영조 KAVO 대표는 22일 “개최일자 확정으로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개최 3개월 전 경주장 건립이 마무리되는 만큼 충분한 기간을 갖고 대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0 F1 그랑프리 일정>
라운드 국가 일정
1 바레인 3월14일
2 호주 3월28일
3 말레이시아 4월4일
4 중국 4월18일
5 스페인 5월9일
6 모나코 5월23일
7 터키 5월30일
8 캐나다 6월13일
9 유럽(발렌시아) 6월27일
10 영국 7월11일
11 독일 7월25일
12 헝가리 8월1일
13 벨기에 8월29일
14 이탈리아 9월12일
15 싱가포르 9월26일
16 일본 10월3일
17 대한민국 10월17일
18 아부다비 10월31일
19 브라질 11월14일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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