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중도실리파' 새 집행부 선출

입력 2009년09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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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분리된 새 노조 집행부를 선출했다.

쌍용차 조합원 총회 결의로 구성된 쌍용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회)는 30일 새 노조 집행부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3번 김규한(41) 후보가 전체 투표자 2천940명 중 1천740표(득표율 59.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3천430명 조합원 중 2천94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85.2%를 기록했다. 앞서 28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김 후보는 결선에서 1천1775표(39.97%)를 얻은 2위 홍봉석 후보를 500여표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후보와 홍 후보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구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김 후보는 "중도실리파", 홍 후보는 "강성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금속노조에 가입하기 전인 2004∼2005년께 집행부 간부로 일했으며 금속노조 탈퇴와 함께 회사의 빠른정상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또 빠른 시일내로 노사간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겠다는 "노사평화선언"을 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원이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가 낸 "선관위 구성 안건에 대한 효력정지 및 선출된 선거관리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5일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 집행부가 법적 지위를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후보는 "법원의 판단이 남았지만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선거결과이기 때문에 새 집행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노조의 공백을 더 이상 길게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의 지부 형태인 현재의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불참한 현 노조는 이날부터 선관위 구성 등 별도의 집행부 선거절차에 들어갔다.

press1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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