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로이터.블룸버그=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5천870명, 부상자는 5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또 지난해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 16%가 도로 위에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산만한" 운전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와 관련, 레이 라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산만한 운전이 "사회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운전 중 통화나 문자를 하는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후드 장관은 워싱턴에서 300여 명의 전문가와 이틀간 이 문제와 관련한 콘퍼런스를 갖고 "산만한 운전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으며 매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심각한 위험성에도 불구, 지난해 약 80만 명의 운전자가 도로 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경각심을 일깨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특히 앞서 음주운전을 줄이고 안전벨트 착용을 늘리기 위해 쏟은 노력을 언급하면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행위를 막기 위해선 "강력한 법과 끈기있는 단속, 공공교육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주 당국이 운전 중 문자나 이메일 보내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이 법안에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라후드 교통장관은 정부가 의회와 공조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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