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미국 자동차 딜러 사업체인 펜스케가 제너럴모터스(GM)의 새턴 브랜드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새턴 브랜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GM은 30일 펜스케와 진행해온 새턴 매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새턴 사업부와 딜러망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펜스케는 지난 6월 초 GM과 새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세부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측의 협상 결렬은 펜스케가 GM의 차량공급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011년 이후 차량을 조달할 업체를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계약 조건에 따라 펜스케의 인수 후에도 2년간 새턴을 계속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었다.
펜스케는 다른 업체와 차량 공급 문제를 협의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가 합의되지 않으면 향후 제품 공급에 관한 위험과 불투명성 때문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펜스케는 공급문제를 협의해온 업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펜스케가 한국의 르노삼성 등의 업체로부터 차량을 조달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새턴의 인수협상 결렬과 함께 GM이 이를 폐기하기로 함에 따라 350개 딜러망과 1만3천명의 일자리가 위태롭게 됐으며, GM의 구조조정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수 백명의 헌신적인 근로자와 새턴 판매상들이 새로운 새턴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 개월간 노력했다"면서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GM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1983년 새턴 브랜드를 출범시켰고 1994년에는 판매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지난 8월에는 매각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판매가 1년 전보다 59%나 급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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