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8월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해 월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가 1일 밝혔다.
Anfavea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30만8천800여대로 집계돼 8월보다 19.6% 늘어나면서 월간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판매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브라질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가격에 부과되는 공산품세를 인하ㆍ면제한 조치가 지난달 말로 종료되면서 감세 조치 혜택이 없어지기 전에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감세 조치로 1천㏄ 이하 국민차는 공산품세 7%가 완전 면제됐고 1천∼2천㏄ 가솔린 차량은 13%에서 6.5%로,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에서 5.5%로 세율이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계는 "감세 조치가 종료되면서 이달부터는 자동차 판매량이 다소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이미 침체 상황을 벗어나 있어 판매량이 급감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9월 자동차 판매량은 230여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트럭과 오토바이를 제외한 승용차 및 상업용 경차의 경우 221만여대가 팔려 지난해의 209만여대보다 5.49% 늘었다. 업계에서는 감세 조치 중단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의 282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