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북미 신차 판매, 마이너스로 돌아서

입력 2009년10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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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조사기관 오토데이터는 1일(현지 시간) 9월중 미국의 신차 판매대수가 74만5,997대로 전년동월보다 22.7%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24일 신차 구입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지원을 종료한 영향을 받은 것.

미국 빅3를 보면 GM(사브 포함)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5만5,195대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44.8%나 급감했다. 포드는 토요타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최근 매각뉴스가 연일 터지고 있는 볼보를 제외한 포드의 판매대수는 10만9,525만대. 전년동월 대비 5.8% 줄었다. 3개월째 마이너스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을 제치고 8월 6위에서 9월 5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판매대수는 6만2,197대. 작년동기보다 42.1% 하락했다.

일본 빅3도 판매가 뒷걸음쳤다. 3개월 연속 전체 2위에 그친 토요타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12.6% 적은 12만6,015대를 팔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캠리의 경우 16.2% 줄어든 2만5,745대, 카롤라는 6.6% 줄어든 2만741대, 5월하순 풀모델체인지돼 상승세를 보이던 프리우스도 3% 하락한 1만984대가 판매됐다.

6개월 연속 4위를 기록한 혼다는 7만7229대를 팔았다. 작년 9월에 비해 20.1% 떨어졌다. 시빅이 1만6,093대로 28.4% 급감했고, 어코드와 CR-V도 10% 이상 줄었다. 주력차종 모두 판매부진에 빠졌다.

닛산은 크라이슬러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처졌다. 판매대수는 5만5,393대로 전년동월 대비 7% 감소했다. 그런 가운데 맥시마가 18.1%, 로그가 0.7%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업체들은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현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한 3만1,511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3개월 연속 판매호조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9위로 9월 판매를 마감했다. 총 2만1,623대를 팔아 24.4% 증가했다. 기아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한국 메이커뿐이다. 특히 기아는 승용차의 판매가 102.2%(1만6,214대)나 늘어나는 놀라운 신장세를 나타냈다.

8위는 폭스바겐그룹(아우디 포함)이 차지했다. 전년동월보다 0.9% 줄어드는 데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 총 2만4,722대를 팔았다. 아우디는 4.9% 뒷걸음친 7,209대를 판매한 반면 폭스바겐은 1.5% 늘어난 1만7,358대를 팔았다. 북미지역에서 제타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현상이다. 제타는 총 9,568대가 판매돼 4.9%의 증가세를 보였다.

10위에는 8월 12위에 그쳤던 BMW그룹(미니 포함)이 올라왔다. 수치는 전년동월 대비 3.6% 늘어난 1만 9,201대다. BMW는 부진을 보이다 오랜만에 실적이 올랐다. BMW는 2.1%, 미니는 9.7% 각각 증가했다.

8월 13위였던 다임러(벤츠, 스마트 포함)가 9월 13위로 상승했다. 판매대수는 작년동기보다 13.4% 하락한 1만7,809대로 집계됐다.

스바루는 판매가 0.7% 성장한 1만4,593대를 팔았으나 전체 순위는 10위에서 12위로 처졌다. 레가시와 아웃백은 인기를 이어갔다. 포레스터 또한 증가했다. 13위는 1만4,234대의 마쓰다가 차지했다. 볼보와 미쓰비시는 각각 4,716대와 4,712대를 판매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3,106대, 스즈키 1,861대, 포르쉐는 1,581대를 각각 팔았다.

한편, 9월중 판매가 증가한 현대, 기아, BMW, 스바루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현대-기아는 저가차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나머지 두 업체는 브랜드 특유의 개성적인 라인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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