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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라구나. |
르노삼성자동차가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대항마로 SM5 후속모델 L43(프로젝트명)을 이르면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L43은 르노 라구나를 기본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디자인 등은 완전히 달리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쏘나타가 역동성을 추구했다면 L43은 중형차의 품격에 초점을 맞췄다"며 "따라서 앞으로 중형차 경쟁은 "역동성 vs 품격"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43은 보수적인 국내 중형차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전형적인 세단의 품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품평회 등을 통해 실물을 봤는데 상당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을 했다"며 "쏘나타 등과는 차원이 다른 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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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구나의 실내. |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올해 안에 L43을 내놓고 쏘나타 돌풍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도 지난달 30일 함안 부품센터 준공식에서 "L43의 출시를 올해 안으로 잡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L43이 출시되면 중형차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쏘나타와 SM5가 품격경쟁을 펼쳐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 요소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기아자동차가 로체 후속모델(TF)을 더하면 중형차는 쏘나타와 토스카, 로체 등의 역동성과 L43의 품격이 대결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중형차의 트렌드가 역동성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형차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르노삼성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르노삼성만의 길을 걷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