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복수딜러체제로 시보레 판매 준비?

입력 2009년10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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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최근 지역총판제를 도입한 건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염두에 둔 데 따른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역총판제를 기반으로 향후 GM대우가 생산하는 차종을 시보레 브랜드로 바꾸고 국내 시장에 투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오래 전부터 진행해 온 사안이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그 동안 GM코리아가 시보레 브랜드를 먼저 수입·판매하고, GM대우가 새로 개발하는 차종을 시보레 브랜드로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그러나 GM 본사가 뉴 GM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투입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게 됐고, 어쩔 수 없이 지역총판제를 먼저 시행하게 됐다. GM대우는 GM코리아 내에 시보레 TF팀을 상주시키며 업무를 진행했으나 김성기 사장이 GM대우 마케팅본부장으로 옮기면서 철수했다.

GM대우 관계자는 "GM코리아가 시보레 브랜드를 들여오면 GM대우가 후속 신차를 생산해 시보레 매장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GM의 상황 변화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지역총판제 도입은 당초 시보레 브랜드 판매정책과 맞물려 진행한 만큼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대우 브랜드의 경우 한국과 베트남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데다 GM이 전략적으로 시보레 브랜드를 키우고 있어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로의 전환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GM대우는 결국 시보레와 GM대우 브랜드를 나누지 않고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GM대우와 시보레 브랜드를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최근 지역총판 딜러로 영입된 업체들도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관해선 어느 정도 언질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만약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를 별도 판매하면 지역총판업체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지역총판업체들은 GM대우차 판매를 기반으로 GM의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GM대우는 이런 점을 활용해 내수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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