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프랑스서 판매 '돌풍'

입력 2009년10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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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프랑스에서 한국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트라는 11일 "프랑스, 한국차 돌풍적 인기판매" 보고서에서 "프랑스 자동차생산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에서 한국차 판매 증가율은 51.3%, 판매대수는 3천106대"라며 "이는 닛산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라고 소개했다. 푸조 그룹은 시트로앵의 판매호조로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르노 그룹도 8.4% 판매가 늘었다. 반면 메르세데스와 아우디는 각각 11.0%, 15%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차는 올해 누적 판매량도 호조세다. 1월부터 9월까지 프랑스에서 판매된 한국 승용차는 모두 3만1천7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23.6%로, 르노 그룹의 승용차 자회사인 "다치아"를 제치고 프랑스 최고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요타 승용차 판매가 동기 대비 10.8% 줄어든 것을 비롯해 메르세데스(-15.8%), 닛산(-6.9%), BMW(-2.2%)는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차의 이같은 인기는 디젤차, 소형차를 선호하는 현지 트렌드에 맞춘 모델 개발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현대의 i10, i20, i30 등 "i 시리즈"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폐차 프리미엄 제도가 효력을 보이면서 자동차 시장이 호조인 가운데, 연비가 좋고 디자인이 출중한 한국차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글로벌 경제위기 전인 2007년 판매 수준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어 "프랑스 정부가 내년에는 폐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한 만큼, 소형차 외에 중.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도 개발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무공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먼저 하는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업체도 조속히 이 방향으로 전환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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