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가격인상은 생존의 문제였다”

입력 2009년10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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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는 14일 마이너체인지된 CRV와 연식변경된 시빅을 동시에 국내에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연초 가격인상의 배경에 대해 근 6개월만에 입을 열었다.

정 사장은 먼저 올해초 두 번의 가격인상에 대해 “생존의 문제였다”고 설명,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극심한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의 고환율 현상이 회사의 수익을 날로 악화시켰다는 것. 실제 두 배 가까이 환율이 치솟으면서 혼다코리아는 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 딜러에게 분배하는 자동차 재고를 조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딜러 또한 수요가 있어도 팔 물건이 없는 상황을 맞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혼다코리아에 대한 불만도 조금씩 터져 나오곤 했다.

정 사장은 “회사가 있어야 소비자들도 살 물건이 있다”며 “당시는 극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딜러사들이 본사의 이런 방침에 대해 협조한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딜러들의 능력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누구한테든 차를 팔 수 있어야 진정한 영업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정 사장은 현 상황이 여전히 환율이 높고 불안정한 상태이긴 하나 연초 가격인상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고 버텨낼 체력을 많이 키운 상태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어코드와 레전드의 가격을 인하했고, 이 날 출시한 모델들도 합리적인 가격을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여건이 좋아질 향후 2~3년 내에 딜러의 수익이 안정되고, 혼다도 국내 시장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수입모델 확대 여부에 대해선 "경차나 소형차를 고려하고는 있으나 문제는 가격"이라며 "인사이트는 시장상황을 본 후 내년쯤 투입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어큐라에 대해서는 "국내 환경 상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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