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뉴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 아브토바즈가 파산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안드레이 데멘티예프 러시아 산업에너지부 차관이 작성한 메모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2주 전에 작성된 이 메모는 내년 초 아브토바즈의 부채 규모가 부품업체들에 대한 빚 98억루블(3억달러)를 제외하고도 763억루블(2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채 탕감이 "시장 조건하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이는 아브토바즈가 파산 법규에 나타난 모든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아브토가즈는 전직원 10만2천명 가운데 2만7천600명을 감원할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이 메모는 아브토가즈의 인력 규모가 5만5천명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해 적정 감원 규모를 거의 5만명으로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메모는 또 아브토가즈의 지분 25%를 보유한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가 기술 공유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브토가즈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르노의 입장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10억달러를 들여 아브토가즈 지분을 인수한 르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이달 초 자사 임원을 만나 아브토가즈 회생을 강조한 직후 아브토가즈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자금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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