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펠 보조금 약속, 경쟁규정 위반"

입력 2009년10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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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6일 독일정부의 자동차 제조업체 오펠에 대한 지원 약속이 "EU의 경쟁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뚜렷한 징후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닐리 크뢰스 EU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이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오펠 지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크뢰스 집행위원은 서한에서 "독일 정부가 뉴 오펠에 약속한 지원은 마그나와 스베르방크라는 특정 입찰자가 오펠의 지배 지분을 갖도록 결정되는 것을 사전 조건으로 한 것이라고 볼만한 상당한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는 지난달 GM의 유럽 자회사이자 5만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오펠의 주식 55%를 인수할 업체로 확정됐다. 그러나 매각 합의에 따른 대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부터 독일 정부가 오펠의 독일 현지 공장 근로자 해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금을 약속했다는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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