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친환경제품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고효율 2.0ℓ 및 2.4ℓ GDI 엔진과, 소형차용 1.6ℓ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쌍용은 16일 인천 영종도에서 경영전략 발표회를 갖고 향후 5년 이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는 장기전략을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향후 제품전략은 "다양화"로 요약된다. 또 중대형 SUV를 중소형 CUV로 전환하고, 실용성과 경제성 중심의 틈새시장을 적극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은 이를 위해 먼저 C200을 내년중 판매한다. C200은 쌍용의 소형 SUV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동시에 액티언은 SUT시장 창출에 투입된다. 또 소형 승용차 X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X100의 전기차 버전인 X100-X를 내놓는다. 회사측은 이 같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체어맨 2만대를 비롯해 중소형 SUV 18만대, SUT 3만대 등 연간 총 23만대를 팔 수 있다는 게 쌍용측 계획이다.
쌍용은 목표달성을 위해 중국과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CIS 등 신흥시장의 판매확대전략을 추진하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FTA 체결에 따른 시장기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인도 KD 사업도 발굴, 추진키로 했다. 전략적 인수자가 있을 경우 시너지 창출을 위해 플랫폼을 공유하고, 소형차 개발과 현지 CKD 및 OEM 생산도 적극 추진한다. 또 전략적 M&A를 추진할 때는 과거를 거울삼아 시너지 창출 여부와 함께 인수명분과 목적도 분명히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기술유출, 투자기피 등 이전 상하이자동차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편, 쌍용은 올해 1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뒤 4월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 뒤 5월부터 노사 간 극한 대립을 보인 뒤 8월에 조업재개에 돌입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파업 종료 후 월 판매실적은 5,000대에 달하고 있다. 2, 3차 관계인 집회는 오는 11월6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측은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회생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체어맨W가 2010년형으로 바뀌면서 계약이 늘고 있고, 올해 연간 예상 판매실적도 당초 회계법인이 추정했던 2만9,000대를 넘어선 3만4,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일부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와 초보단계의 협의를 진행중이나 본격적인 M&A절차는 회생계획 인가 후 추진할 예정"라며 "중장기 회생전략의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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