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장래에 휘발유 차량을 대체할 전기 자동차의 표준화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이스라엘에서 열린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이번 주에 전기 자동차의 축전지와 충전장치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표준화하기 위한 총회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소집한다. 이 회의에는 세계 70여 개국에서 업계 관계자와 공무원 1천200여 명이 참석, 워크숍 등을 통해 전기차와 관련한 통일된 기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장소가 텔아비브로 결정된 것은 이스라엘에서 전기차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스라엘인 최고경영자(CEO) 샤이 아가시와 그의 회사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의 노고가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베터 플레이스는 이스라엘 곳곳에 충전소와 축전지 교환소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제휴사인 르노와 함께 전기차 디자인도 하고 있다. 베터 플레이스는 2011년까지 이스라엘에 전기차의 운행에 필요한 첫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제표준화 담당 부사장인 지바 파티르는 "우리는 전기차의 모든 구성요소가 호환될 수 있도록 표준화하려 한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로마에서 런던까지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어느 곳에서든지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티르는 또 표준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겠지만, 표준화가 성사되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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