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가 가솔린-전기 겸용 하이브리드 차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혼다 자동차가 전기차로 관심을 선회하는 등 일본 최고 차메이커들의 차시장을 놓고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20일 이 회사의 두번 째 하이브리드 전용 신차 "사이"(Sai)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기존 하이브리드 전용 "프리우스" 모델보다 비싸고 더 커진 "사이"를 공개하면서 오는 12월 7일 338만엔(3만7천500 달러)의 가격으로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에 따르면 "사이"는 일반 가솔린 차량의 두 배 성능인 리터당 23㎞의 연비를 자랑하며, "프리우스"의 1.8ℓ 엔진보다 더 큰 2.4ℓ의 엔진이 장착되고 보다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0년 이후 하이브리드 차를 연간 100만대 판매한다는 계산으로, 신차 사이는 금년들어 출시한 하이브리드 전용 렉서스 HS250h의 도요타 모델.
도요타는 장착할 배터리의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금년 전 세계에서 50만~60만대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혼다 자동차의 이토 다카노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전기차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제2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로 배기가스 "제로"의 차세대 자동차 기술경쟁에서 치고 나간다는 구상이었으나 이같은 CEO의 언급은 수소 충전시설 공급이 더딘 데 따른 전략 변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 산업 세미나에 참석한 이토 CEO는 "결국 수소 연료전지차가 최고의 대안으로 입증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전기차도 자동차시장의 미래에 핵심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혼다는 최근까지만 해도 고가의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가정 충전용 플러그인 전기차에 대해 "단기 대안"에 불과하다면서 전략적 채택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이와 관련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가 2012년까지 전 세계에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내년에 "시보레 볼트" 모델의 전기차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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