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풍자동차, 한국 진출 초읽기

입력 2009년10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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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3위 자동차업체인 동풍자동차가 국내 동풍차 수입을 맡을 동풍모터스코리아(이하 DFMK)와 정식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중 한국 완성차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동풍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상용차시장을 먼저 두드린 후 승용차시장을 노릴 전망이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동풍 미니 MPV.


DFMK는 동풍자동차와 중국 자동차부품회사인 유안그룹 합작사 동풍미니오토를 통해 소형 MPV EQ6410, 소형 미니밴 EQ5021, 소형 트럭 EQ1020, 소형 승합차 스타 등을 들여온다고 26일 밝혔다. 동풍미니오토는 국내 1t 트럭 및 다마스, 라보 등과 같은 소형 상용차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회사인 만큼 일단 소형 상용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셈이다. 이들 4종의 소형 상용차는 최고출력 82마력의 배기량 1,310cc와 52마력의 1,051cc, 47마력의 970cc 휘발유 엔진을 각각 탑재하고 있다. 국내 소형 상용차가 LPG 또는 경유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런 엔진 라입업이지만 중국 내에 CNG 엔진키트가 있어 필요할 경우 CNG 버전도 수입할 수 있다는 게 DFMK측 설명이다. CNG 버전은 휘발유와 겸용 사용이 가능하다.



인증에도 문제없다는 게 DFMK의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풍미니오토가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기로 했다"며 "인증작업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풍 미니 트럭.


중국산 완성차의 한국 진출 성공 가능성은 무엇보다 가격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DFMK는 동풍미니오토 소형 상용차 4종의 판매가격을 국산 경쟁차 대비 최대 500만원까지 싸게 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국산 1t 소형 화물차의 판매가격이 1,2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주목, 동풍미니오토의 가격은 1,000만원 이하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또 다인승 승합차인 DFM 스타의 경우 국내 승합차 가격이 1,7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 1,200만원 이하로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DFMK는 둥풍미니오토의 국내 진출이 어느 정도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차종이 가격에 민감한 소형 상용차라는 점에서 자영업자 및 영세사업자 등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되는 애프터서비스의 경우 국내 대형 정비체인망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자체 정비망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동풍 미니밴.


DFMK 관계자는 "중국 본사와 계약을 체결한 만큼 내년 상반기 판매를 목표로 딜러를 모집하고 있다"며 "중국차에 관심이 있는 후보업체라면 언제든 접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풍자동차는 국내에선 기아자동차의 중국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승용차는 닛산과도 합작하고 있으며, 소형 상용차는 유안그룹과 손잡고 생산하고 있다. DFMK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를 시작으로 동풍의 승용차를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중국산 상용차와 승용차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져 국산 자동차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DFM 스타.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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