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이른바 자동차 "빅3" 중 파산보호에 들어갔던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와 달리 혼자 버텄던 포드가 경쟁자들의 곤경에 따른 반사이익을 계속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포드가 몇년간의 손실 끝에 이제 손익 분기점을 넘는 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몇몇 전문가들은 다음달 2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포드가 전체적으로는 손실을 기록하더라도 핵심시장인 북미영업에서는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JP모건의 히만슈 페이텔 같은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북미시장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지난 2분기에 23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채무경감 등과 같은 요인을 제외하면 4억2천만달러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포드가 이번 3분기 이익을 내면 2006년 이후 300억달러의 손실을 내온 가운데 처음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포드가 이처럼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은 경쟁자들이 허약해진 사이 시장 점유율을 키우며 경기침체로 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한데 따른 것이다.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포드의 3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17% 가량으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인 이프레임 레비는 포드가 미국 자동차 업체중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도 받지 않고 파산보호에도 가지 않은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드의 이런 강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레비는 "약해졌던 경쟁자들이 파산보호에서 회복해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게 되면 포드가 누려왔던 혜택이 내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또 포드가 구조조정을 위해 2006년에 23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이후 여전히 많은 부채를 지고 있어 월가는 포드가 어떻게 부채를 줄일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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