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AC, 정부에 또 구제금융 요청

입력 2009년10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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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2차례나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았던 소비자금융업체 GMAC가 또다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AC 파이낸셜 서비스가 3번째 구제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미국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 회사에 28억∼56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GMAC에 대해 29억달러 규모의 채무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GMAC는 이미 작년 12월 이후 2차례에 걸쳐 12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정부가 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미 정부가 그동안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은 GMAC에 대해 또다시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이 업체가 자동차산업의 회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1919년 창설된 GMAC는 GM과 크라이슬러의 고객 1천500만명과 수 천명의 딜러들에게 자동차 할부금융을 지원해왔으며, 자산규모만 1천810억달러에 달한다.

GMAC는 지난 5월 미 재무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115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장기업이 아니어서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자금 투입이나 기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이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분율은 더욱 높아지게 되며, 이는 민간 기업에 대한 주요 투자자로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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