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에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51만8,62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이지만 전월에 비해선 6.5% 줄어든 기록이다. 1-10월 누적 판매량도 428만4,636대로 지난해 대비 3.5%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3만192대를 나타냈다. 노후차 세금 지원 등의 효과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선 5.4% 하락했지만 여러 가지 신차 판매 증진 정책에 힘입어 1-10월 누적 내수 판매는 109만3,089대로 지난해 대비 11.1% 증가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지난달 6만6,458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6% 늘었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3.1% 줄었다. 아반떼(8,006대)와 YF쏘나타(1만7,906대)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 NF까지 합치면 무려 2만1,000대가 넘게 팔렸다.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입어 1-10월 내수판매도 55만7,607대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다.
기아는 10월 내수에서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3만6,017대를 판매했다. 경차 모닝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8,942대가 판매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밖에 쏘렌토R(4,406대), 포르테(4,384대) 등도 꾸준한 호조를 보였다. 로체도 전년대비 11.0% 증가한 4,334대가 판매됐다. 1~10월 내수판매는 32만7,542대로 26만2,780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증가했다.
GM대우는 10월 중 1만2,369대를 국내에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4% 상승했다. 이는 새로 출시된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10월 누적 판매량은 8만8,151대로 지난해 대비 17.1%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1만2,562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무려 69% 늘어난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SM3(5,458대)와 SM5(5,061대)가 인기를 끌었다. 1-10월 내수판매는 10만3,784대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쌍용은 10월 한 달 동안 내수 2,78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액티언 스포츠 판매 증가세(전월대비 52.3% 증가)에 힘입어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연중 월별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월과 대비해서도 무려 12.3% 증가했다. 그러나 1-10월 누적판매는 1만6,005대로 지난해 대비 53.7% 주저앉았다.
1-10월 내수 점유율은 현대가 51%, 기아가 30%를 차지해 두 회사의 점유율이 81%에 달했다. 르노삼성(9.5%)과 GM대우(8.1%)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완성차 5사의 수출은 모두 38만8,431대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6.9% 줄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1-10월 누적 수출도 319만1,547대로 지난해 대비 7.6% 감소했다.
현대는 국내공장(8만4,835대)과 해외 공장(13만7,325대)을 합해 모두 22만2,160대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7.6% 줄었다. 1-10월 누적 수출은 194만5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11만3,754대를 해외에 판매,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에 성공했다. 그러나 1-10월 누적수출이 87만3,359대로 지난해 대비 0.6% 내려갔다. GM대우는 10월 4만2,945대를 해외로 내보내 지난해 대비 33.9% 하락했다. 1-10월 누적수출도 세계 경기 침체로 32만6,205대에 그쳐 전년 대비 46.4% 떨어졌다. 이밖에 르노삼성과 쌍용은 각각 10월 한달 동안 7,908대와 1,844대를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차 지원 및 신차 효과 등으로 내수는 회복을 보였지만 수출은 여전히 안개 속"이라며 "특히 GM대우 수출 감소량이 전체 판매량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는 연말을 맞아 할인폭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5사는 2일 일제히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연말 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상세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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