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감세 축소에 판매도 둔화

입력 2009년11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달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세 조치 축소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자동차 판매량은 29만4천500대를 기록해 9월의 30만8천700대보다 4.6% 줄어들었다. 9월 판매량은 8월보다 19.6%, 지난해 9월보다는 14.9% 늘어난 것으로, 월간 사상 최대치였다. 이달 들어 판매량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올해 초부터 자동차 산업에 적용돼온 감세 조치가 점진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유도해 왔다. 1천㏄ 이하 국민차는 석유 연료 차량과 석유 및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flex) 차량 모두 공산품세 7%를 완전 면제했으며, 1천∼2천㏄의 경우 석유 차량은 13%→6.5%,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50%씩 낮췄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0월부터 세율을 서서히 높인 뒤 내년 1월 1일부터는 IPI를 감세 조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침이다.

한편 Anfavea는 브라질 자동차 업계가 내년에 최대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Anfavea의 잭슨 슈나이더 회장은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내년까지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nfavea는 지난 1~10월 자동차 판매량이 260만대로 지난해보다 4% 정도 늘었으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의 282만대보다 6% 이상 늘어난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판매량은 320만~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의 경우 2014년께가 되면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중국에 이어 2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브라질 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