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 "도요타, 오도하지 말라"

입력 2009년11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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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에서 380만대 리콜을 실시했던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당국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는 자사가 판매한 차량들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4일 도요타가 리콜 사태를 일으킨 엑설러레이터 문제 관련 조사에 관해 소비자를 오도하는 정보를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요타는 2일 성명에서 NHTSA가 "운전석의 바닥 매트가 차량에 맞고 제대로 장착되어 있어 차량에는 어떠한 결함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NHTSA는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엑설러레이터 문제의 원인에 대해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NHTSA는 "도요타가 적합한 차량을 내놓아 결함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때까지 이 문제는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존 핸슨 도요타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을 오도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자사 렉서스 승용차의 바닥 매트가 액셀러레이터에 걸려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달 프리우스와 캠리, 아발론, 타코마, 렉서스 등 38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도요타는 또 차 소유주들에게 매트를 제거하고 회사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다시 깔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 NHTSA는 이 조치가 "단순히 임시방편일 뿐"이며 "바닥 매트가 엑설러레이터에 걸릴 가능성과 관련된 결함을 고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갈 의지는 보이고 있다. NHTSA 측은 차량을 다시 설계하고 "이 매우 심각한 문제"를 고치기 위한 도요타의 계획을 듣고자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고, 도요타 측도 "적절한 조치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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