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고급차 판매량 급증"

입력 2009년11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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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흥 경제시장의 자동차 수요 증가로 고습 승용차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고급 차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 업계가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명품 차메이커인 BMW는 지난달 자동차 매출이 0.4% 증가한 9만5천859대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매출량은 81% 급증한 9천558대였고 인도는 56% 오른 343대, 브라질은 두 배 이상 늘어난 83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들 국가에서 판매된 BMW 자동차의 수는 작년 한 해 매출량을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BMW는 이들 3개국과 러시아를 통칭하는 일명 "브릭스(BRICs)"를 자동차 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시장으로 보고 이들 지역 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 역시 지난 10월 중국에서 전달보다 0.4% 증가한 8만2천75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올해 중국 매출이 애초 목표로 했던 13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량과 판매망을 확대함에 따라 2012~2013년 연간 매출이 2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우디의 페터 슈바르첸바우어 판매 및 마케팅 담당 이사는 또 자사 자동차의 러시아 판매량이 올해 1만6천대에서 2015년 3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바르첸바우어 이사는 이어 인도의 자동차 수요가 올해 130만대에서 6년 뒤 3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아우디 판매량도 올해(1천650대)보다 약 2천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브라질 판매량은 올해 2천300대에서 예상보다 2013년 5천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다임러는 핵심 브랜드인 벤츠의 판매량이 7.2% 증가한 8만8천4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에서만 78% 늘어난 6천600대를 판매했는데, 중국은 1억2천~2억7천만원 상당의 벤츠 S-Class 세단의 최대 시장이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2.5% 증가한 123만대로, 8월(81.7%)과 9월(77.9%)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배기량 1.6ℓ 이하급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구매하면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경기부양책을 통해 자동차 판매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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