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블루모션"으로 총칭되는 친환경 기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토요타의 하이브드리카를 능가하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미래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독일 하노버 인근 블루모션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장에서 만난 폭스바겐의 파워트레인부문 제품마케팅담당 베르나 뮐러 박사는 “블루모션으로도 충분히 토요타 프리우스보다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에 나오는 투아렉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환경차종의 라인업을 구축키로 했다. 다음은 뮐러 박사와의 일문일답.
-블루모션이란.
"폭스바겐의 친환경 브랜드로, 그릴 디자인 변경과 낮은 지상고 등이 적용된 공기저항 감소, 저마찰 타이어 및 스타트&스톱 시스템 등의 마찰저항 감소, 기어비의 최적화와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등의 동력저항 감소 기술을 총칭한다"
-브레이크를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시스템이란.
“주행중 차가 설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블루모션 기술 중 하나다”
-블루모션 이후의 차세대 시스템은.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 다만 지금의 블루모션은 디젤에 주로 적용한다. 차가 정지하면 시동이 꺼지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 다시 주행할 수 있는 "스타트&스톱" 시스템도 특징이다. 내년에는 투아렉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나오는데, 이 것도 블루모션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블루모션과 다른 회사의 친환경 기술 간 차이점은.
“블루모션은 패키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기역학과 효율을 높이는 총체적인 패키지를 말한다. 단적으로 폴로 블루모션의 경우 토요타 프리우스의 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89g보다 적은 87g을 뿜어낸다. 패키지가 효율이 높다는 증거다”
-블루모션이 대부분 소형차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내년에 투아렉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투아렉은 고급 대형차다. 이후의 적용차종을 추가로 검토할 것이다”
-블루모션은 그릴 디자인 변경도 포함되는데 어떤 의미인지.
“블루모션 차종의 그릴은 대부분 막혀 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 두고 냉각효율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소형 엔진이어서 영향은 전혀 없다”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 블루모션을 확대할 계획은.
“블루모션은 폭스바겐의 특화된 친환경 브랜드다. 아우디의 ‘e모델’과 스코다의 ‘그린라인’ 등도 친환경 브랜드다.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플랫폼이 동일하기에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 단적으로 아우디 A3와 폭스바겐 골프는 동일 플랫폼이다. 그래서 스타트&스톱 시스템도 공유한다”
-블루모션 기술 중 차체 무게감소도 중요하다. 어디서 더 줄일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어디서 줄일 수 있느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볼트와 너트 등의 무게도 낮출 수 있다. 감량의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
-블루모션의 경우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블루모션 차종과 일반 차종의 성능은 같다. 그러나 연료효율에 초점을 맞춘 만큼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분명한 건 성능 차이가 전혀 없이 효율은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 것이 바로 블루모션의 핵심이다”
볼프스부르그(독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