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P=연합뉴스) 창안(長安)자동차와 중국항공산업공사(AVIC)의 차사업 부문이 통합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을 만들겠다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창안자동차는 10일 중국항공산업공사의 자동차부문을 인수하는 대신 지분 23%를 AVIC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창안의 AVIC 자동차부문 인수에는 일본 스즈키와 미쓰비시 등 2개사와의 합작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양사의 사업부 합병이 최근 수년간 중국 자동차산업에서 이뤄진 유사 거래 가운데 최대라고 전했으나 구체적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창안은 중국 제4위 자동차 회사로, 중국 차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군수용 회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AVIC는 중국 민간 항공산업의 주축으로, 중국 최초의 점보 제트기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통신과 금융 등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와 관련 연산 200만대 규모의 2~3개 자동차 메이커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금년들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난립해 있는 10여개 자동차 회사들의 제조 브랜드는 규모도 작고 이렇다할 것이 없는 실정으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이 중국 최대 차 메이커 지위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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