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14일 유럽 본부를 스위스 취리히에서 현재 오펠 본사가 있는 독일의 뤼셀스하임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 대변인은 오펠과 스웨덴의 사브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1980년대 중반부터 취리히에 유럽 본부를 뒀으나 "사브를 매각하고 난 현 상황에서는 복수 브랜드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오펠 브랜드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기 위해 150명의 직원이 짐을 꾸리고 있다면서 취리히에는 앞으로 한국의 GM대우가 생산한 자동차를 시보레 브랜드로 수입하고 스위스에서 오펠을 판매하는 업무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GM의 이같은 조치는 GM의 오펠 매각 철회에 대한 독일의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펠은 당초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와 러시아 스베르방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오펠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초 이를 전격 철회하고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오펠을 회생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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