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연식이 짧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구입목적이나 운전타입,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연식이 있어서다. 중고차를 택할 때 내게 가장 알맞은 연식은 무엇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차를 2~3년 타고 바꿀 계획이거나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출고 1년 내외의 신차급 중고차가 좋다. 가격하락폭이 가장 커 신차가격 대비 20% 가까이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3년 후 중고차시장에 되팔아도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출고 3~4년이 지난 차는 매물이 가장 많아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RV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비교적 기계의 마모상태가 적어 점검비용이 적게 들고, 3년 이상된 차부터 가치가 크게 감가돼 세금부과 기준이 되는 과표가 낮아져 등록세, 취득세, 공채매입비용 외에 자동차세금 또한 1~2년된 차보다 줄어든다.
오래 탈 계획이라면 출고 후 4~7년이 지난 차도 무난하다. 이 시기의 중고차시세는 신차가격의 50%대 언저리에 형성된다. 이 시기의 차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내구성이다. 특히 편의장치를 비롯해 고급 옵션, 전자식 옵션에 이상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라면 연식이 좀 지난 차가 좋다. 7~10년된 차는 연식이 오래돼 외관이 낡거나 사고가 있는 경우를 감안해야 한다. 또 외관보다는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등 차체 중요 부위를 점검해야 한다. 구입비 외에 타이어, 오일류, 브레이크 등 점검비용을 따로 책정해두는 것도 현명하다. 이 경우 차종은 유지비와 수리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1,500cc 이하 소형차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