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미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았던 제너럴모터스(GM)가 재정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채무 상환을 5년 이상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블룸버그,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GM은 미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 가운데 67억 달러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GM은 다음달 1일 10억 달러를 갚는 것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10억 달러씩 상환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GM은 16일 실적 발표와 동시에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GM은 2004년부터 누적된 손실금 880억 달러 때문에 지난 6월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연방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20일까지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었다. GM은 그러나 파산 보호 기간 비용 감축 등으로 경영 성과가 호전된 데 따라 부채 상환 시기를 5년 이상 앞당겨 2011년 2분기까지 모두 상환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M은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빌린 14억 달러도 올해 말부터 분기별로 2억 달러씩 갚아 20011년 중순 상환을 끝낼 계획이다. 미 정부는 GM에 투자한 500억 달러 가운데 67억 달러는 부채로, 21억 달러는 우선주로 갖고 있으며, GM 지분 중 61%를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번 결정은 회사의 경영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온 덕택"이라며 "분명한 것은 회사에 긴 여정이 남아 있으며, 달성해야 할 중요한 것이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7월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난 후에도 인력 감축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10월에는 승용차와 트럭 판매가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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