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고성능 세타 GDi 엔진 공개

입력 2009년11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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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는 17일 남양기술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현대ㆍ기아 국제 파워프레인 컨퍼런스" 개회식을 열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개최한 ‘환경친화형 디젤엔진 심포지엄’을 이어받아 주제를 가솔린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국제적인 파워트레인부문 컨퍼런스로 거듭났다. "녹색성장을 위한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파워트레인의 진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의 환경규제 및 친환경 정책에 대응해 미래 파워트레인의 역할 및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목표로 현대ㆍ기아를 비롯해 보쉬, 마그나파워트레인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부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600여 명이 참가했다.



현대ㆍ기아는 이 날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세타 직접분사(GDi) 가솔린엔진을 공개했다. 최고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 25.5kg·m의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2.4ℓ급 엔진이다. 현대ㆍ기아는 ▲중형 승용차 및 SUV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출력 엔진 개발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연비 개선이라는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엔진 개발을 서둘러 왔다. 2006년부터 약 1,7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한 세타 GDi 엔진은 쏘나타, 로체 등 중형차에 얹은 2.4ℓ급 가솔린 엔진을 대체할 엔진이다. 현대ㆍ기아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2.4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이 엔진을 양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세타 GDi 엔진은 150바의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을 적용, 높은 엔진성능과 배출가스 저감을 실현했다. 연비 또한 동급 가솔린엔진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이 엔진은 연비개선을 위해 ▲밸브 태핏, 피스톤 링 및 스커트의 저마찰 코팅 기술 ▲펌핑 손실 저감을 위한 가변 흡배기밸브 타이밍 기구 ▲시동 초기 연비개선을 위한 피스톤 쿨링젯 ▲마모성을 줄인 롤러형 타이밍 체인 ▲블록 강성 보강을 위한 래더 프레임 ▲전부동식 피스톤 등을 적용했다. 또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촉매 활성화시간을 대폭 줄인 초박벽 담체 촉매 ▲연소 개선을 위한 이리듐 점화플러그 ▲가변 흡기 시스템 ▲12mm 스파크플러그를 사용했다. 엔진 경량화 및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플라스틱 소재 부품을 다수 채용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2(초저공해차), PZEV(partial zero emission vehicle) 및 국내 수도권 저공해차 규제치도 만족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 독자적으로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개발해 중형 승용 및 SUV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세타 GDi 엔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엔진관련 제어 기술을 획득했으므로 향후 대배기량의 고성능 엔진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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