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시보레 브랜드 도입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릭 라벨 GMIO(GM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지난 16일 캐딜락 올뉴 SRX 신차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구체적으로 결정한 건 없으나 GMIO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을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할 경우 GM대우와 GM코리아 중 어디서 판매업무를 맡을 지 토의한 바 있으나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GM대우가 기본적으로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는 걸 결정했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논의중이라는 의미의 발언이었다. 업계는 이에 따라 GM이 선택할 시보레 브랜드 도입시기와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시보레 브랜드는 GM코리아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시보레 자체가 수입 브랜드라는 점에서 GM코리아가 담당해야 일관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사브를 떼어낸 GM코리아가 딜러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브랜드 추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시보레가 대중 브랜드라는 점에서 GM대우가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높다. 또 GM대우가 수출하는 차 대부분이 시보레 브랜드를 부착한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누가 맡든 시보레 딜러는 별도로 모집하지 않겠느냐"며 "최근 국내에서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릭 라벨 부사장은 올해 도입한 지역총판제를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내년 지역총판을 전국적으로 늘리고, 새로운 회사를 딜러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놓고 대우자판과 활발하게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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