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포드 자동차가 향후 5년간 브라질에 40억 헤알(약 23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이는 2007~2012년 예정된 34억 헤알(약 19억6천만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브라질에 대한 포드 자동차의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드 자동차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의 경제 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및 세아라 주 소재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2개 지역 공장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현재의 25만대에서 30만대로 늘어날 것이며, 1천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브라질 내에서 자동차 판매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도 브라질이 앞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특히 내년에만 10개 종류의 신차를 선보이는 등 현재 피아트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중소형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2014년까지 브라질 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서 브라질 자동차생산업협회(Anfavea)는 자동차 판매량이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내년에 최대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nfavea는 올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의 282만대보다 6.4% 늘어난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판매량은 320만~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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