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홀덴자동차가 연방정부 및 주정부에 수입차 구매를 자제하고 대신 국내산 자동차를 더 많이 구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앨런 배테이 홀덴차 신임 회장은 "호주내 8개 주 및 준주(準州) 가운데 올해 수입차보다 호주 완성차 메이커가 만든 자동차를 더 많이 구입한 주는 빅토리아주와 남호주주밖에 없다"며 "장관이나 시장, 기타 공직자들이 수입차 대신 홀덴차 등 국내산 자동차에 눈길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디애드버타이저가 21일 보도했다. 배테이 회장은 "홀덴차를 비롯해 국내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부품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를 들어 내년 4월 솔즈베리 브리지스톤 타이어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호주산 타이어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부터 애들레이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홀덴차의 소형승용차 크루즈 부품납품업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남호주주의 11개 자동차생산 및 부품업계에 1천170만호주달러(128억원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업체당 25만호주달러에서 250만호주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신규로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기존 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모두 476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 카 연방정부 혁신산업과학연구부장관은 "지난 1월 자동차업계에 지원한 1천440만호주달러의 자금으로 43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바 있다"며 "이번 자금지원이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자동차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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