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잇단 대량 리콜 사태로 수억 달러에 이르는 물적 손실과 더불어 신뢰도가 높았던 차량으로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6일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 25일 가속 페달 문제로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 400만대 이상을 리콜했고, 최근엔 픽업트럭 `툰드라" 11만대에 대해 차체 부식 등 문제로 리콜 수리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2000년대 초반 미국 자동차 시장 6대 메이커 중 리콜 차량이 가장 적은 회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국 정부 당국의 통계에 근거하면 2000년 한해의 경우 도요타의 리콜 차량은 8천379대에 불과했다.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 간에는 도요타가 2000년대 들어 미국 시장에서 선두업체 제너럴모터스(GM)를 이기기 위해 급속한 팽창 전략을 구사하면서 차량 엔지니어링과 품질 관리 측면에 다소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T는 "도요타가 최고의 품질과 낮은 가격 덕분에 선두업체가 됐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도요타를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 만들었던 특성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도요타 대량 리콜의 원인이 된 가속 페달 문제는 미국 등 주요 고객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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