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의 대규모 리콜 및 적자 누적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관리직에 대한 보너스를 20% 삭감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26일 일본내 매니저급 간부사원 8천700명의 동계 보너스를 20%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 기업 직원들은 월정 급여와 함께 경영 실적에 따라 연간 두 차례 상여금을 받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다. 도요타는 작년 겨울 간부직 보너스를 10% 깎은 데 이어 지난 여름에도 60%나 대폭 삭감한 바 있다. 도요타의 최고 경영진 등 임원들은 이미 보너스를 포기했다. 일반 사원들 역시 겨울 보너스가 18% 깎여 평균 93만엔(1만700 달러)이 될 것이라고 도요타는 전했다.
도요타는 앞서 25일 가속 페달이 운전석 매트에 끼여 일어나는 갑작스런 가속으로 대형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과 관련, 미국에서 이 회사 사상 최대규모인 400만대의 관련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9년형 렉서스 ES350의 충돌사고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고 조사과정에서 운전석 매트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 걸린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4천500억엔으로 잡았던 이번 사업연도 적자 예상 규모를 이달 초 2천억엔(22억 달러)으로 낮춰 잡았다. 경제전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관련 충당금을 쌓아 놓고 있어 수십억 달러에 달할 리콜 비용이 순익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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