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피아트,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브라질 내 생산시설 및 판매망 확충을 위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폴크스바겐은 전날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브라질에 62억 헤알(약 35억 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폴크스바겐이 지금까지 브라질에 대해 실시한 투자액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상파울루주(州) 상 베르나르도, 타우바테, 상 카를로스 등 3개 지역에 위치한 생산공장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향후 독일 및 중국과 함께 브라질이 세계 3대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만 13개 신차 모델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피아트와 함께 브라질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현재 84만대인 연간 생산량을 조만간 100만대로 늘려 수요 증가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은 최근 2012년까지 해마다 10억 헤알(약 5억7천만 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2위 기업인 포드도 2011~2014년 기간 40억 헤알(약 23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포드의 투자액 역시 브라질에 대한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트도 2012년까지 50억 헤알(약 28억 달러)을 투자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의 잭슨 슈나이더 회장은 "브라질 자동차 산업은 현재 중요한 투자 확대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부터 호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브라질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300만대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2014년에는 4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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