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자사 최초로 선보인 준대형 세단 K7이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비교해 모든 면에서 앞선다며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K7의 실질적인 경쟁차종은 누가 뭐래도 형제회사인 현대의 그랜저다. 따라서 K7으로선 그랜저에 비해 얼마나 상품성이 좋으냐가 관건이다.
K7의 제원을 보면 길이×너비×높이가 4,965×1,850×1,475mm로 그랜저와 비교해 길이는 늘어난 반면 차체는 낮아졌다. 특히 휠베이스는 2,845mm로 그랜저의 2,780mm보다 길어져 실내공간이 커졌다. 동력성능과 연료효율성도 그랜저보다 앞선다. K7 2.4는 2.4ℓ 세타Ⅱ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1.8km/ℓ를 낸다. 그랜저 2.4의 경우 179마력, 23.5kg·m, 11.3km/ℓ다. K7 2.7은 2.7ℓ 뮤우 MPI 엔진을 탑재해 200마력, 26.0kg·m, 11.0km/ℓ를 발휘한다. 그랜저 2.7은 195마력, 25.6kg·m, 10.6km/ℓ다. 2.7 LPI 엔진은 두 모델 모두 165마력, 25.0kg·m이며, 연비는 K7이 8.6km/ℓ, 그랜저는 7.6km/ℓ다.
K7을 통해 처음 선보인 3.5ℓ 람다Ⅱ 엔진은 기존 람다 엔진에 비해 실린더 사이즈가 늘어났으나 연비는 더 좋아졌다. 이 엔진을 장착한 K7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연비 10.6km/ℓ를 자랑한다. 3.3 람다엔진을 적용한 그랜저는 259마력, 32.2kg·m, 10.1km/ℓ다.
타이어는 그랜저에 비해 K7의 폭이 좁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신 광폭타이어를 끼울 수 있는 18인치 휠을 추가해 선택폭을 넓혔다. 타이어 규격은 16인치 휠을 채용하는 경우 K7이 215/65R 16, 그랜저는 225/60R 16이다. 17인치는 K7이 225/55R 17, 그랜저는 235/55R 17이다. 준대형차 중 최초로 K7에 들어간 18인치 휠에는 245/45R 18 사이즈의 타이어를 쓴다.
내외장 디자인은 그랜저가 중후함을 강조했다면, K7은 세련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하며 곳곳에 조명을 적용했다.
K7에 들어간 편의품목 중 그랜저와 비교해 눈에 띄는 건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통풍/온열 시트, 차선이탈 보 시스템, 웰컴 시스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이다.
K7의 가격은 VG240 2,840만~3,070만원, VG270 3,060만~3,800만원, VG350 3,870만~4,130만원으로 그랜저보다 평균 200만원 이상 비싸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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