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플라스틱 자동차 가능할 것"

입력 2009년11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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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한화L&C가 향후 플라스틱 차체를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자동차소재영업팀 이경찬 부장은 최근 본지와 단독으로 만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경량화에 치중,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경찬 부장(사진)과의 일문일답.

-한화L&C는 건축 내장재로 출발한 회사다. 현재 자동차 부문 사업 현황은
"자동차는 80년대 중반부터 시작했고, 지난 2007년 11월 자동차 경량화 부품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아즈델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20여가지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 완성차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요즘 추세는 경량화다. 경량화를 위한 한화의 노력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경량화를 이루기 위해선 소재 개발이 필수다. 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소재를 개발한다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화L&C가 개발한 GMT라는 신규 소재는 현재도 자동차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일반 플라스틱 대비 강도를 높이되 무게는 줄인 소재다"

-보행자 상해를 고려한 소재도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소재인가
"전방 구조물은 GMT 개량 소재를 적용해 강화된 법규를 만족하되 무게는 40% 줄였다. 현대차 YF쏘나타에 처음 적용된 이래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차체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익시스(IXIS)를 후드(보닛)에 적용할 예정이다. 익시스를 적용하면 철 대비 50%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물론 후드에 적용되는 소재여서 강도가 높다. 충돌안전강성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후드의 재질이 대부분 스틸이지만 향후 플라스틱으로 바뀔 것이다. 실제 현대차 카르막이라는 컨셉트가 있는데, 외판 모두가 플라스틱이다. 한화의 작품이다. 그리고 충분히 가능하다"

-플라스틱이 후드에 적용될 경우 깨질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럴 문제는 없다. 특수 필름이 첨가돼 스틸과 동일하거나 또는 그 이상의 구부러지는 효과를 갖는다. 쉽게 보면 충돌할 때 스틸과 마찬가지로 크럼블 존(충격 흡수지역)이 동일하게 형성된다"

-최근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현황은
"지난 10월 체코에 GMT와 EPP 등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부품공장을 준공했다. 이 곳을 통해 연간 3,000톤 규모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기아 뿐 아니라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GM 등에도 범퍼빔, 시트구조물, 언더커버, 헤드라이너 등의 플라스틱 복합소재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중국 북경, 상해와 미국 앨라바마, 캐나다, 런던 공장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을 완성했다"

-대표적인 생산제품은 무엇이 있나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으로는 운전석 내장재, 지붕, 선쉐이드, 테일게이트, 툴 박스, 시트백 프레임, 언더커버, 배터리 트레이 등 모두 20여종이다. 플라스틱이 들어간 대부분의 내외장재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향후 제품개발 방향은
"마찬가지로 경량화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줄이는데 치중할 것이다. 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경량화를 위해서는 소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한화L&C가 보유한 연구개발 능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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