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급발진, 전자제어장치 원인 가능"

입력 2009년11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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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자동차 400만대 리콜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속 페달 문제가 운전석 매트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ETCS-i)"의 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요타 자동차 이용자들의 증언과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의 설명, 그리고 미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접수된 수천 건의 교통안전 사고를 검토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도요타와 렉서스 자동차 이용자들이 NHTSA에서 신고한 급발진 건수가 도요타 자동차가 최근 10년간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를 도입한 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5일 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쉽게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는 문제가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자동차의 다른 시스템 결함은 인정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가 2002년 렉서스 ES와 캠리 차종에 처음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를 장착한 후 2002∼2004년형 렉서스와 캠리의 급발진 신고건수는 연평균 132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모델의 1999∼2001년형 자동차의 급발진 신고건수는 연평균 26건이었다. 또 지난 2005년 소형 트럭 타코마에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가 도입된 후 3년 동안 연평균 급발진 신고건수가 이전보다 20배 이상 늘어났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도 이 제어장치가 장착되고 나서 급발진 신고가 늘어났다.

그러나 도요타 측은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달 발표한 성명에서도 "NHTSA가 지난 6년간 여섯 차례나 도요타와 렉서스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를 조사했으나 여섯 번 모두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의 결함이 급발진의 원인이라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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